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월요신문=이종주 기자]충남 소재 모 대학교에서 교수와 학생간 불륜 사건이 일어났다는 의혹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대학교 교수 학생 불륜' 제목의 게시 글이 확산되고 있다.

설명에 따르면 남자 교수는 82년생, 여자 학생은 01년생이다. 1982년생이 재수하지 않고 현역으로 대학교에 입학했다면 01학번이다.

불륜 사실은 두 사람이 나눈 메신저 대화를 교수의 아내가 학과 단체 채팅방에 폭로해 알려졌다고 전해졌다.

메신저에서 교수는 학생에게 "좋은 꿈 꿔 내 사랑, 행복하고 기분 좋은 꿈꾸길"이라며 애정 표현을 하는가 하면, 학생은 교수를 '오빠'라고 부르면서 성적인 농담을 연상하게 하는 대화를 주고받기도 한다.

학생이 실시간 생리 현상을 서슴없이 털어놓으면, 교수는 "너 최고다. 너 진짜배기구나? 너 꽤 멋지다"라고 반응해주기도 했다.

폭로 이후 불륜을 저지른 학생은 학과 단체 채팅방에 "일단 시험 전날에 이런 물의를 일으켜서, 저와 친하게 지냈던 모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며 "메신저 내용 보고 저에게 실망했을 테고 믿기지 않을 것 알고 있다. 방학 이후 교수님을 뵐 기회가 많아져서 친분을 유지하면서 지내다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이 상황까지 올 줄 몰랐고 가족분들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관계를 정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일이 이미 커져버렸다. 너무 무섭고 얼굴 들고 다닐 자신이 없다. 절 믿었던 친구들에게 실망시켜서 미안하고, 고마웠고, 한 가정을 풍비박산 내서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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