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편입 이슈 속 교통난 해결이 선결과제라 밝혀 주목
초선의 패기와 냉철한 법률가로서 충실한 의정활동 이어가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종선 기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종선 기자.

[월요신문=이종선 기자]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메가시티 조성 이슈로 번지며 인구 48만 명의 중소도시 김포가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섰다. 김포가 주목받으며 해당 지역구 정치인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월요신문에서 김포를 지역구로 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김포-서울 편입 등 주요 현안 및 정치인 박상혁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 국회 입성 이야기부터 듣고자 한다. 21대 총선 당시 상대는 재선 의원이었다. 어떤 각오로 선거에 임했나?

- 오직 김포시민만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과 자세를 전하겠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거운동 원칙이었다. 어려웠던 당내 경선을 통과한 뒤 '젊고 강한' 이미지와 함께, LED 조명 조끼·파란 산타 등 이색적인 선거운동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려 노력했다. 그 결과, 상대와 9% 차이로 승리했다. 김포시민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려는 선거운동 원칙을 충실히 지켰기 때문이라 본다.

▲ 열흘이 넘는 당선 감사 인사 등 지역 주민과 소통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소통을 통한 결과물이 있다면?

-당선 직후 13일간 길거리 감사 인사를 했던 건 선거 기간 중 보내주신 응원에 대한 답례였다. 당선 직후부터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잊지 않고 시민들이 계신 곳 어디든 찾아가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48회의 현장 방문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관계기관 면담을 가졌고, 231회의 간담회 및 행사를 통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시민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마산동 센트럴블루힐 아파트의 외단열과 조기 분양전환 문제를 주민 대표들과 소통하며 해결한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1년 10월 LH 국정감사' 질의를 시작으로 많은 면담과 주민간담회를 진행하고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책임있는 정치로 보람있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 국회의원으로서 첫 임기를 보낸 소감이 듣고 싶다. 우선 지역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 왔다고 자평할 수 있겠나?

- 교통·교육·교류 3교! 김포 최대 현안 3가지를 김포 발전의 동력으로 만들어 냈다고 말하고 싶다.

우선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서부권광역급행철도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결정됐고, 5호선 연장은 예타면제를 위해 국토위 질의·서명 운동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이어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모담초·중, 운유고, 양산고, 양원고 4개의 학교를 신설했고, 경기도의회와 협력해 김포 지역 3개교를 선정해 과학교육을 강화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세 번째는 '교류'인데 이는 각종 제약을 벗어난 도시의 연결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접경지역으로서 수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김포 현실의 상징인 철책 제거 사업을 실현했다. 이를 통해 김포시민이 한강하구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 교통 관련 김포시 서울 편입 이슈에 있어서도 교통난 해결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종선 기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종선 기자.

- 그간 국회 국토위, 예결위 등을 통해 정부가 지자체 간 협의를 중재해 광역 노선을 확정하고 예타면제를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수없이 촉구했다. 지난달 15일 국토위 예산심사에서는 골드라인 증차, 9호선 사전 검토, 5호선 기본계획 수립 예산을 증액 반영했다.

우리 당은 5호선 예타 면제를 당론으로 채택했고 지난달 23일 기재위 법안소위에서 이를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남은 것은 정부 여당의 결단이다.

국토부는 김포시 최적안으로 하루 빨리 노선안을 확정지어야 하고, 여당은 예타 면제 법안의 본회의 통과에 협력하는 한편 김포 교통문제 해결 예산안 반영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 조만간 21대 국회가 종료된다. 의정활동 중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 김포시민의 삶을 지키고 김포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민선 8기 들어 소통과 협력보다는 비협조와 불통으로 일관하는 시청의 태도에 안타까움이 컸다. 장소를 대관해 주지 않는 방식으로 시민토론회 개최에 협조하지 않고, 자료 제출 및 간담회 참석 요청에도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김포시청의 이와 같은 비협조 행태에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김포시민들이다. 소통과 협의 속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행정을 지속한다면 김포시민의 뜻과 의지가 반영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김포시민의 삶을 지키고 김포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소통과 협치를 이끌어 내겠다. 이를 통해 김포시민이 원하는 대로 더 나은 김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임기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으며, 항상 시민 속에서 답을 찾고 시민 곁에서 함께 하겠다.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신 시민들의 마음과 기대를 끝까지 잊지 않고 되새기겠다.

첫 임기 4년이 해결되지 못한 채 산적해 있던 현안을 해결하고 김포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후에는 김포의 도약을 위해 중앙당·경기도 등 중앙 정치무대에서 더 큰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김포 도약과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치에서의 위상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 박상혁은?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종선 기자.

김포을(장기본동·구래동·마산동·운양동·통진읍·양촌읍·대곶면·월곶면·하성면) 지역구 의원으로 1973년생 김포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고(故) 김근태 의원의 비서로 활동하며 정치와 첫 연을 맺었다. 이후 마흔 살에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까지 통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동네변호사로 활동하다, 서울시 정무보좌관 문재인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등을 역임하며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21대 총선을 통해 국회의원 뱃지를 가슴에 달았고, 임기 중 두 차례에 걸쳐 국회 의정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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