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마사회
사진=한국마사회

[월요신문=곽민구 기자]한국마사회는 KAIST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불법 도박 정보 및 단속·예방 관련 기술 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불법 도박은 첨단화된 ICT 기술과 인터넷 환경을 기반으로 날로 지능화되고 있고, 접근이 용이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청소년에게 확산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불법 도박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호간 업무 효율을 높이고자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 기관은 ▲상호 보유한 불법 도박 정보(데이터)의 공유 ▲불법 도박 사이트 및 온라인 콘텐츠 단속·차단 관련 분석 및 연구 ▲불법 도박 대응 관련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의 협업을 추진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불법 도박 규모는 102조원이며, 그중 불법 경마 규모는 8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불법 경마는 합법 경마보다 규모가 더 커 국가 경제를 교란시키고, 90% 이상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져 청소년의 도박 중독과 2차 피해를 야기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불법 경마 근절을 위해 유관 기관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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