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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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이종주 기자]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비수기에도 일본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다.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를 잡기 위해 노선 확대나 증편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행 여객수는 189만15명을 기록했다. 해외여행이 정상화하기 시작하던 지난해 11월 일본행 여객수 81만6901명와 비교해 10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는 지난달 엔화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16일 100엔당 856원을 보이며, 2008년 1월 10일(855원) 이후 15년 10개월 만에 역대 최저치로 하락했다. 

각 항공사는 성수기를 맞는 동계 시즌의 일본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항공편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부터 일본 가고시마 21회, 오이타 31회, 구마모토 28회, 시라하마 4회 등 부정기편을 증편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오이타 노선은 2019년 2월 운항을 중단한 이후 약 5년만의 운항 재개여서 눈길을 끈다.

에어서울도  내년 1월 1일부터 3월 28일까지 일본 도쿄(나리타) 노선을 주 21회에서 23회로 증편한다. 해당 기간 총 26회 추가 운항으로 스케줄 선택 폭이 더 넓어진다. 증편을 기념해 인천~도쿄 항공권 특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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