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송원산업
사진 = 송원산업

[월요신문=전지환 기자] 글로벌 2위 산화방지제 제조기업인 송원산업이 지분 매각을 철회했다. 심팩, 티케이지태광(옛 태광실업)과 IMM프라이빗쿼티 등으로 송원산업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송원산업은 최대주주가 골드만삭스를 통해 예비후보자를 선정해 지분 매각을 논의했으나, 매각조건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매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였음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진행된 매각 대상은대상은 ▲송원물산 23.88% ▲경산실업 9.15% ▲박종호 송원그룹 회장 1.63% ▲특수관계인 0.99% 등 오너일가가 보유한 송원산업 지분 35.65%였다. 

골드만삭스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티케이지태광, 심팩(SIMPAC)으로 인수 후보군을 추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인수 예비 후보군에는 에스오일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에스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송원산업 인수 의사를 거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당초 매각측은 매각가로 3000억원에서 4000억원을 원했지만 인수후보자와 가격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것으로 전해졌다.송원산업 시가총액이 약 4000억원 임을 감안했을 때 경영권 프리미엄만 100%가 넘는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송원산업 매각이 불발될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