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운전면허증과 같은 효력을 지닌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진=뉴시스
현행 운전면허증과 같은 효력을 지닌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민정 기자]내년부터 17세 이상 모든 국민이라면 누구나 온·오프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약 24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과 정부 통합로그인 'Any-ID'(가칭)서비스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사업에는 약 163억8000만원이 배정돼 전국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2020년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2년 모바일 신분증 공통 플랫폼 및 운전면허증, 2023년 국가보훈등록증으로 확대됐다. 향후 주민등록증 및 외국인등록증, 장애인등록증 등 다양한 신분증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국민이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민간 개방을 확대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일상화하고 다양한 민·관 융합서비스를 창출할 예정이다.

홈택스(국세청)나 복지로(복지부), 내국민 나이스(교육부) 등 30여개 주요 웹사이트에 적용되는 통합로그인(Any-ID(가칭)) 서비스 사업에는 약 77억원이 배정된다. 이후 민간 로그인 서비스 확대, 보안성 강화 등에 시범 적용한 후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 ID(네이버 등) 등 원하는 인증수단으로 모든 공공 웹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행정·공공기관에는 통합인증 공통기반을 제공해 개별인증 구축에 소요되는 예산과 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민 장관은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과 정부 통합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로 편리해진 일상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바꿔 나가겠다"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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