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M트릭스터·프로야구H2·H3' 서비스 종료 예정

사진=뉴미디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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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주윤성 기자]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 개발사 엔트리브가 내달 폐업 절차를 밟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지난 3일 자회사 엔트리브 법인을 2월 15일에 정리하기로 결정, 소속 직원 70명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엔트리브가 운영중인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프로야구 H2·H3'도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엔트리브는 과거 국내 게임사 손노리의 온라인 게임 개발 부서가 독립해 만들어진 게임사로, 당시 '팡야', '프로야구 매니저', '트릭스터M'등 대중들에게 주목 받은 게임을 다수 선보인 바 있다. 2012년 엔씨가 SK텔레콤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면서 엔씨 자회사로 편입됐다.

자회사 편입 후 엔트리브는 '프로야구H2·H3·모바일 팡야·소환사가 되고 싶어·트릭스터M'등 여러 게임을 출시했지만 시장 내 별다른 반향을 불러 오진 못했고, 편입 후 11년간 적자만 기록했다.

엔트리브 공지 캡쳐
엔트리브 공지 캡쳐

출시 초기 인기를 끌었던 트릭스터M도 시간이 지날수록 과금 위주의 운영방식과 및 미흡한 서비스 운영 체제 등으로 유저들이 대거 이탈했고, 프로야구H2·H3도 경쟁 야구 게임 출시가 이어지며 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엔씨는 회사 체질 개선을 위한 대표 교체와 두 차례 구조조정 등을 진행하며 회사 회생을 기대했으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법인 정리를 결정한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이번 법인 정리로 인해 엔트리브의 주요 게임들은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고 보유하고 있던 IP는 모회사인 엔씨소프트로 이관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최근 경영 환경 등을 감안해 엔트리브소프트 게임 서비스 종료와 법인 정리를 결정했다"며 "이는 미래 도약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으며 게임 서비스 종료까지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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