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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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주윤성 기자]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가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와 프로레슬링 'WWE로(Raw)' 중계권을 계약했다. 앞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생방송으로 'WWE'를 볼 수 있다.

현재 RAW를 독점 중계하고 있는 NBC유니버설 산하 USA네트워크가 내는 중계권료는 5년에 13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내년 1월부터 10년간 WWE 레슬링 쇼 독점 중계를 위해 50억 달러 이상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넷플릭스 스포츠 중계 분야에서 최대 규모다.

단, 5년 후 계약을 해지하거나 10년 계약 만료 후 추가로 10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WSJ는 넷플릭스가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감안해 프로레슬링 중계에 거액의 투자결정을 한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TV 시청자의 이탈이 가속하는 상황 속 프로레슬링과 같은 인기 콘텐츠 보유 여부가 가입자 유치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TV로 RAW를 시청하는 미국인은 평균 2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넷플릭스는 WWE 미국과 함께 캐나다와 중남미 지역의 중계권까지 얻어낼 예정이다. 또 RAW외에도 '스맥다운·레슬마니아' 등도 독점으로 중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간 생중계 시간은 150시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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