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동파된 수도계량기. 사진=뉴시스
한파에 동파된 수도계량기.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민정 기자]사흘째 전국에 몰아친 한파와 대설로 항공기 결항, 수도계량기 동파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346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또한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항로 등 68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89척이 운항이 중단됐으며, 무등산과 설악산 등 9개 국립공원 173개 탐방로가 진입이 통제됐다.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 88건과 인천 33건, 경기 18건 등 전국에서 수도계량기 동파가 164건 발생했다. 현재는 모두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이날 오전까지 일부 충청권에, 낮까지 전라권 서부에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25일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24시간 신 적설량은 제주 21.4㎝, 전북 고창 15.5㎝, 전남 장성 14.5㎝, 전남 함평 11.8㎝, 전북 부안 11.7㎝, 전북 순창 10.8㎝ 등이다.

한파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권 내륙은 오는 26일까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도 -5도 이하로 추울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2일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바 있다. 중대본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도로 제설과 이면도로나 보행로 등 후속 제설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