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카페에 플라스틱 컵이 놓여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한 카페에 플라스틱 컵이 놓여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민정 기자]앞으로 주요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에 종이빨대가 전면 비치된다. 플라스틱 빨대는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제공된다.

환경부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제과업체,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해소하고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일회용품을 감량하기 위해 '일회용품 관리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일회용품을 자발적으로 감량한다는 체계 전환에 동참하고 실천 문화 확산을 약속하는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배스킨라빈스, 던킨, 할리스 등 17개 커피전문점과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케이에프씨, 파파이스 등 5개 패스트푸드점,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2개 제과업체가 참여한다.

협약에 따르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종이빨대 등 대체품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객이 먼저 종이컵이나 빨대 등 일회용품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에는 먼저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플라스틱 빨대도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제공한다.

또한 다회용컵 이용 장려를 위해 음료가격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길거리 컵 수거함 설치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동참할 방침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단속 위주의 획일적 규제가 아닌 자발적 참여를 통한 일회용품 감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일회용품 자율감량 체계를 확산시키고, 국민 참여를 유도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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