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월요신문=주윤성 기자]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나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8일 국내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 경쟁 입찰에서 티빙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초반에는 쿠팡플레이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티빙은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 LG유플러스, SK텔레콤, 아프리카 TV 등과 경합 끝에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경쟁업체 쿠팡플레이가 스포츠 중계를 발판으로 빠른 성장을 한 가운데 티빙이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입찰액까지 제시해 프로야구 시장을 선점하고,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도로 평가된다.

이번 입찰이 성공하면 CJ ENM은 앞으로 연 400억원 이상을 내야하며 이는 기존 중계권료의 2배 가까운 금액이다.

기존에는 네이버, 아프리카TV, 통신사 서비스 등을 통해 무료 중계를 시청할 수 있었지만 유료 결제 고객에 한해서만 시청이 가능한 '티빙'이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프로야구 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중계 시장은 안정적인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어 고정 팬 확보에 유리하다"며 "이에 따라 너도나도 OTT업체들이 스포츠 중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앞으로도 경쟁은 심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