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점포 앞선 CU, 매출은 GS25…무섭게 따라 붙는 세븐일레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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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이종주 기자] 편의점 '1위' 타이틀을 두고 GS25와 CU 간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CU는 최근 지속적으로 GS25와의 매출 격차를 좁혀온 만큼 올해 GS25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GS25가 6조1795억원, CU는 6조177억원으로 GS25가 718억원 많았다.

증권사가 전망한 지난해 연간 매출 추정치를 보면 GS25는 8조2777억∼8조3220억원, CU는 8조1760억∼8조1811억원 수준이다. 1000억원 넘는 차이가 있지만 매출 규모를 따져보면 미미한 수준이다.

CU는 2019년 이후 연평균 8% 이상 성장, 매출 규모 면에서 GS25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실제 2019년 9130억원에 이르던 매출 차액은 2020년 8037억원, 2021년 4492억원, 2022년 2022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또한 점포 수와 영업이익으로 따졌을 때 CU는 이미 GS25를 넘어섰다. 점포 수는 2022년 말 기준 CU가 1만 6787개로 GS25(1만 6448개)를 앞섰고, 영업이익 규모도 2022년 2492억원으로 GS25(2192억원)를 넘어섰다.

신한투자증권은 CU가 올해 8조8천510억원의 매출을 올려 GS25(8조8천2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CU 매출이 9조 2720억원으로 GS25(9조 23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강 대결이 관심을 보으고 있으나 롯데그룹 계열사인 세븐일레븐의 성장세도 만만찮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2022년 연간 매출 5조 4540억원, 점포 수 1만 4265개로 CU, GS25와 다소 격차를 보이고 있으나, 같은 해 미니스톱을 인수하며 양강을 빠르게 따라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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