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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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김민정 기자]무인세탁소에서 여성의 속옷을 훔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송파구에 있는 한 무인세탁소에서 여성의 속옷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자신의 속옷이 없어진 것을 알아채고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세탁소에서 나와 근처 고시원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고시원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의 고시원 방에서는 여성 속옷 수십 벌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고시원은 자신이 훔친 속옷을 쌓아두는 용도로 이용했을 뿐 실제로 살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절도 혐의로 복역하다 출소한 지 3주 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고시원에서 발견된 대부분은 의류 수거함에서 가져왔고, 무인세탁소에서 훔친 것은 몇번 안 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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