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4310억원에 낙찰

사진=스테이지엑스
사진=스테이지엑스

[월요신문=주윤성 기자]22년 만에 새로운 이동통신사업자가 등장했다. 새롭게 사업권을 부과 받은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 정부 기대처럼 고착화된 국내 통신시장에 '메기'가 될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경매를 진행,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을 할당대상법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낙찰가는 4310억원으로 이날 주파수 경매는 2단계 밀봉입찰까지 가는 치열한 대결 끝에 스테이지엑스가 최종 낙찰자가 됐다. 밀봉입찰은 한 번의 제시액 중 더 높은 금액을 쓴 곳이 이기는 방식이다.

정부는 새롭게 등장한 이통사업자가 국내 통신시장을 뒤흔들 '메기'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기존 이통 3사 망을 빌려쓰는 공동로밍을 통해 현 5G인 3.5㎓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기존 알뜰폰 운영 노하우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관련 자세한 일정과 앞으로의 계획은 다음 주 중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키로 했다. 

다만 업계에선 스테이지엑스의 정상적 운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우선 스테이지엑스는 향후 3년간 6000대의 5G 28㎓ 장비를 전국에 구축해야 하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주파수 혼섭, 간섭, 회피 등의 의무도 이행해야한다. 또 장비 구매 및 구축 비용을 더하면 경매비 지출 외 2000억원 가량의 비용을 추가로 더 지출해야 할 상황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5G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부각시키고 시장에도 새롭운 혁신적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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