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에서 박경만 KT&G 수석부사장, 허철호 KGC 사장 최종후보 올라
외부 인사는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 이석주 전 AK홀딩스 사장

사진=KT&G

[월요신문=이종주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4번째 연임을 포기하면서 차기 사장 후보 4명이 꼽히게 됐다. 후보 2인은 내부, 다른 2인은 외부 인사로 사장 직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6일 사추위를 열고 차기 사장 후보 2차 숏리스트 4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가 선정한 2차 숏리스트 중 내부 인사는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허철호 KGC인삼공사 사장이며 외부 인사는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 이석주 전 AK홀딩스 사장이다.

위원회는 1차 숏리스트 8명(사외 4명, 사내 4명)을 대상으로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경영 전문성', '글로벌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 소통능력', '보편적 윤리의식' 등 사장 후보자로서 5대 요구 역량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해 왔으며 심층적인 논의를 통해 2차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위원회는 이주 중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대면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차기 사장 선임은 최종적으로 내달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앞서 KT&G 이사회는 지난 해 12월 28일 지배구조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한 뒤,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주주총회 승인'의 3단계 프로세스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명철 사장후보추천위원장은 "위원회는 전체 주주의 이익과 회사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원칙하에 심사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KT&G를 한 차원 더 높은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이끌 리더십을 갖춘 최적의 적임자를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련해 KT&G 관계자는 "KT&G 지배구조위원회는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해 공개 모집 방식을 도입했다"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객관적인 의견 등을 반영해 총 8차례의 회의를 거쳐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1차 숏리스트를 확정해 지난 1월 31일 사추위에 추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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