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공·금융기관 도입 가능
'현대 암호'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암호방식으로 보안성 강화
"보안검증제도 통과 계기로 공공 양자내성암호 분야 고도화·확산 노력할 것"

사진=LG 유플러스
사진=LG 유플러스

[월요신문=주윤성 기자]LG유플러스는 양자통신 암호화 기능이 적용된 '광전송장비'가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의 보안검증제도를 거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전송장비는 국가기관용 보안 요구 사항에 따른 현대 암호와 양자내성암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암호방식으로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가·공공기관이 사용 가능한 유일한 양자통신 암호화 장비라는 의미도 있다.

보안검증제도에는 ▲양자키분배장비 ▲양자키관리장비 ▲양자통신암호화장비 등 각 장비 별 인증이 필요하지만, 이번에 검증된 LG유플러스의 양자통신암호화장비는 암호키 생성, 암호키 관리, 암호화가 하나의 장비에서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부터 양자내성암호 원천기술을 보유한 크립토랩과 알고리즘 개발을 협력해 2020년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광전송장비를 개발했다. 또한 양자난수발생기에서 예측 불가능한 난수를 생성,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으로 암호키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광전송장비에 탑재하는 등 국내 양자내성암호 선도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이번 보안기능확인서 획득을 통해 공공기관이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통신장비를 도입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선도 사업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내시장의 양자내성암호 고도화와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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