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높이지 않으면서 최대한의 고객에 대출 제공 알고리즘 설계
"대출 심사 결과가 투명하게 해석되도록 구현한 혁신적 모범적 사례"

전 세계 금융사 최초로 국제인공지능학회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IAAI)을 2년 연속 수상한현대캐피탈 리스크모델링팀 담당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 세계 금융사 최초로 국제인공지능학회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IAAI)을 2년 연속 수상한현대캐피탈 리스크모델링팀 담당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현대캐피탈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국제인공지능학회'가 선정하는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을 2년 연속으로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1979년 설립된 국제인공지능학회는 전 세계 인공지능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술단체다.

1989년 제정돼 올해로 36회째를 맞는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IAAI)은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상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상으로, 전 세계 금융사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최초로 2년 연속 수상을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이 이번에 수상한 논문은 '설명 가능한 AI 대출심사 모델링을 위한 최적화 방법론 연구 및 적용사례'다. 이 논문에는 대출 심사 시 연체율을 높이지 않으면서 최대한의 고객에게 대출을 제공할 수 있는 조건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알고리즘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가장 적합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의사결정 단계마다 최선의 답을 선택해 나가는 '탐욕적 탐색 알고리즘(Greedy Search Algorithm)'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3개월 간의 테스트 기간 동안 '대출 심사 최적화 모델'을 적용한 결과, 기존의 대출심사 대비 연체율을 유지하면서 대출 취급액을 14% 늘리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시상을 주관한 국제인공지능학회는 "현대캐피탈의 이번 논문은 머신러닝 기반의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교하면서도 대출 심사 결과가 투명하게 해석되도록 구현한 혁신적 사례"라며 "현대캐피탈의 AI 기술력은 참신하면서도 높은 신뢰도와 효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모범 사례(Best Practice)"라고 선정 사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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