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후 18년 만... 이미지 개선 차원 해석
"스트리밍 플랫폼 1위 변함 없을 것" 자신

사진=아프리카tv
사진=아프리카tv

[월요신문=주윤성 기자]아프리카tv가 플랫폼과 사명을 숲(SOOP)으로 변경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아프리카tv의 새 사명은 '주식회사 숲'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플랫폼 서비스명 또한 '숲'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가tv가 서비스 시작 후 18년 만에 사명 등을 변경하는 이유에 대해선 트위치의 국내 철수에 따라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동안 쌓인 대외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지난해 잠실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BJ대상'에서 "지난 3월 말 주주총회 때 우선 회사 이름부터 바꾸려고 계획했다"며 "확정은 아니지만 내년 상반기에 주식회사 숲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제일 높다"면서 2024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정 대표는 "네이버의 치지직이라는 플랫폼이 경쟁에 합류하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산업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심화되는 플랫폼 시장 속에서 우리들만의 자체 경쟁력으로 대응해 나가 앞으로도 이 업계 시장의 1위 자리는 유지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시장 반응 또한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아프리카TV는 매출 3476억원, 영업이익 903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며 "회사 실적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사명 변경이란 카드를 택한 건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 혁신을 통한 성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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