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주윤성 기자]지난달 극장 전체 매출액이 펜데믹 이전(2017~2019년)의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 영화 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 전체 관객 수는 775만명으로, 펜데믹 이전 1월 전체 평균 관객 수 2144만명의 36%에 그쳤다. 지난달 극장 매출액은 747억원으로 펜데믹 이전의 42.8% 수준에 머물렀다.

영진위는 지난해 개봉한 '서울의 봄'을 이어갈 흥행작 부재와 같은 시기 개봉한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위시'가 흥행에 실패한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외국 영화 흥행의 부진도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아바타: 물의길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했던 1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 1월은 외국 영화 매출액, 관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1월 외국 영화 매출액은 297억원으로 펜데믹 이전 1월 외국 영화 매출액의 43% 수준이다.

한편, 예술 영화 시장은 침체된 상업영화 분위기와 달리 선전을 펼치면서 활기를 띠었다. 영화 괴물이 10억 7084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올해 1월 독립·예술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12월에 개봉한 '사랑은 낙엽을 타고'와 올해 1월에 개봉한 '나의 올드 오크'는 100개관 미만으로 개봉해 누적 매출액 2억원, 누적 관객 수 2만명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