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두 곳의 신용등급 상승

[월요신문=고서령 기자]현대캐피탈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가 현대캐피탈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무디스(Moody's)에 이어 피치 신용등급도 상향되며 최근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두 곳의 신용등급을 상승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국내 비은행 금융기관 중 최고 수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피치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자동차금융을 담당하는 현대캐피탈의 강력한 연계성을 기반으로 현대캐피탈에 모회사와 동일한 등급을 부여한다"며 "현대캐피탈은 우량한 캡티브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가며 독보적인 자산 건전성과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결속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져 의미를 더한 것은 물론, 이번 등급 상향을 통해 견고한 판매-금융 협업 구조를 기반으로 한 그룹 내 차 판매 기여도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2023년 초 국내 핵심 신용평가사 3곳에서 연달아 AA+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무디스, 피치의 A등급 상향까지 이끌며 명실공히 국내 비은행 금융사 중 최고 수준의 국내외 신용등급을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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