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월요신문=정채윤 기자]18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가 배우 전지현, 축구선수 손흥민과 함께한 2인 4색, 4월호 커버를 공개했다. 전지현은 서울, 손흥민은 런던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각자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전지현은 '순수의 시대'를 콘셉트로 버버리의 화이트, 블랙 컬러 룩을 우아하게 소화했다. 화려한 디테일의 블랙 재킷과 팬츠를 입은 커버 컷은 레드 립으로 고혹미를 더했다.

2024 F/W 런던 패션위크 기간에 진행된 손흥민 선수의 화보는 유니크한 저택을 배경으로, 필드 위 모습과 180도 다른 패셔니스타의 모습을 담았다. 특유의 미소를 포착한 컬러 버전과 완벽한 비율이 돋보이는 흑백 버전은 팬들로 하여금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두 사람이 착용한 의상은 모두 버버리의 2024년 봄/여름 컬렉션이다.

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전지현은 인터뷰를 통해 배우라는 정체성과 균형을 어떻게 잡고 있는지에 대해 묻자, "배우라는 직업은 일할 때와 안 할 때의 차이가 명확하긴 하죠. 그래도 제 마음속에는 배우로서의 스위치가 항상 켜져 있어요. 삶에서 어떤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아! 이런 감정은 어떤 걸까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기와 연결돼요. 제 일은 어떻게 보면 내가 선택하기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선택하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하거든요. 더더욱 그 스위치를 꺼둘 수 없어요."라고 답했다.

가장 전지현답게 보내는 하루에 대한 질문에는 "운동하고 친구 만나서 맛있는 것도 먹고, 집에서 식구들과 다 같이 저녁을 먹고, 자기 전에 OTT 중에서 좋아하는 작품 골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이게 가장 저 다운 하루예요."라고 답했다.

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손흥민은 촬영이 끝난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축구가 혼자만의 지독한 짝사랑 같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는지 묻자, "축구가 짝사랑이라고 느낀 순간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질문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해봤는데, 저는 언제나 축구 때문에 울고 축구 때문에 웃더라고요. 저희는 서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집 안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도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축구 영상을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해요. 차를 타고 가다가도 저도 모르게 창밖으로 길거리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을 유심히 구경하고 있더라고요. 가족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결국엔 축구 이야기로 끝이 나죠. 저의 모든 사적인 순간 하나하나가 축구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요"라고 말했다.

지금 손흥민의 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축구 선수 손흥민은 욕심이 정말 많아요. 밖으로 보이지 않을 뿐이지 저는 매 경기 이기고 싶고 우승하고 싶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고요. 무엇보다 행복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처럼요"라고 말했다.

전지현과 손흥민의 커버와 화보, 책 속에 숨겨진 인사이드 커버, 그리고 인터뷰 및 영상은 '하퍼스 바자' 4월호와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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