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월요신문=이종주 기자] CJ제일제당이 내달부터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이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4월1일부터 백설의 중력 밀가루 1kg, 2.5kg과 부침용 밀가루 3kg 등 소비자용 밀가루 3종의 가격을 내린다. 인하율은 대형마트 정상 가격 기준 제품별로 3.2%에서 최대 10% 수준이며 평균 인하율은 6.6%다.

부침용 밀가루와 중력 밀가루는 일반 가정에서 많이 쓰는 제품으로 전체 B2C 판매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국제 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라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3분기 기준 가정용 밀가루 시장 점유율의 61%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다른 제분업체 역시 가격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양사·대한제분 등도 내부적으로 인하 폭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국제 시세가 하락했다면서 업체들이 밀가루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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