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블랙핑크 컴백도 기대

                                    [사진=YG엔터테인먼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월요신문=이승주 기자]긴 부침의 시간을 걷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글로벌 아이돌 '블랙핑크'와 팀 재계약 및 4세대 아이돌 기대주 '베이비몬스터'의 정식 데뷔에 발맞춰 국내 탑 엔터주로 재도약을 모색 중이다. 

19일 업계 따르면 최근 국내 엔터테이먼트주들의 동반 부진에서 이어지고 있다. YG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하이브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예기획사들의 주가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지난 7일에는 SM, JYP, YG가 동시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터주 동반 부진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가 해당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비수기였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이돌 활동이 미미하며 회사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팬들의 앨범 구매량이 이 기간 크게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 팬들의 공동구매 둔화 현상이 엔터사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고 주가 역시 동반 하락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정풍운동 기조가 구매 둔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풍운동은 중국 현지에서 자국 연예계에 사회주의 및 자국중심주의 문화 바람을 불어 넣자는 취지의 운동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안으로 2021년 중국 공산당은 디지털 음원 구매에도 제한을 걸었다. 1 계정당 1개의 음원 구매만 허용했으며, 팬클럽의 모금 행위를 금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엔터부 동반 부진 속 투자업계 일각에선 최근 YG의 실적 재반등 및 주가 상승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 등의 활동 본격화가 임박, 아티스트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중 베이비몬스터는 내달 1일 7인조 완전체로서 미니앨범을 발표,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화정 연구원은 "베이비몬스터가 아직 정식 데뷔도 하지 않았는데 팬들이 1년 이상 앨범을 기다려오는 등 사전에 확보된 팬덤이 존재하는 그룹"이라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YG와 팀 재계약에 성공한 블랙핑크가 올 하반기 앨범 발매 예정이라 이 역시 YG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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