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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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정채윤 기자]2024년 3월 21일 DDP가 개관 10주년을 맞이한다. 올 하반기에는 누적 방문객 1억 명 돌파가 예상된다. 파격적 건물 외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예술 애호가 사이에서도 주목 받아온 DDP가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2014년 3월 21일은 세계적인 건축가(자하 하디드)의 설계와 대한민국 최첨단 건설 시공 기술(BIM)의 결합으로 서울에 혁신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이 문을 연 날이다. 개관 첫해 700만 명이 방문했으며 2015년에는 '뉴욕타임스'가 꼽은 '꼭 가봐야 할 명소 52'에 선정되기도 했다.

DDP는 이미 동대문 지역과 서울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하고 '힙'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가 전시장으로 DDP를 택했다. 개관과 함께 샤넬 크루즈 컬렉션 쇼(2015), 디올 전시(2015), 알레산드로 멘디니 회고전(2015), 그리고 패션계 거장 장 폴 고티에 패션쇼와 전시(2016)가 열렸고 세계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2022년 전시를 열었던 팀 버튼 영화감독은 "한 도시에서 한 번만 전시하는 방식을 고수해 왔지만 DDP에서 꼭 전시하고 싶어 원칙을 깼다"며 "존경하는 자하 하디드 건축물에서 전시하고 싶은 소망을 이뤄 무한한 영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은 개관 이후 시민들에게 '문화적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고품격의 디자인 문화를 확산하고 우리나라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재단은 DDP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사업을 펼쳐왔다.

DDP에서 매년 가을과 겨울에 진행하는 '서울라이트'와 연말 카운트다운은 이제 DDP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첫해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한 서울라이트는 매년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222M의 DDP 외벽에 시연하면서 연말의 축제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꼭 가 봐야 할 축제로 기억되고 있다. 작년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DEA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사진=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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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축하 행사가 열린다. 2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후 3시 21분 선착순 100명이 1000원에 'DDP 디자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추첨해 가져갈 수 있는 '천원의 행복' 이벤트가 열린다. DDP 투어도 시작된다. 재단은 DDP의 숨은 이야기와 공간을 볼 수 있는 'DDP 개관 10주년 스페셜 투어–DDP 낮과 밤' 행사를 주·야간 운영한다.

또 5월 3일부터 6일까지 새로운 도심 속 '디자인 동물원'이라는 콘셉트로 동물 조형과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친환경 나무 놀이터, 잔디 언덕 시네마 및 음악회, 그림 그리기 대회, 체험 프로그램 등 민간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시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는 서울의 매력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랜드마크"라며 "앞으로도 DDP는 세계의 시민에게 수준 높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DDP 개관 10주년 기념 관련 행사 참여 및 신청은 DDP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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