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음사
사진=민음사

[월요신문=김지원 기자]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하는 보르헤스의 마지막 신간 『탱고』가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보르헤스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 만에 출간된 그의 유고 강연집으로 37년 동안이나 망각 속에 묻혀 있던 보르헤스의 강연 자료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1965년 부에노스아이레스 82번지에서 10월간 매주 월요일, 4회에 걸쳐 '탱고'에 대한 강연이 열렸다. 이때 녹취된 강연 테이프는 2002년 베르나르도 아차가라는 소설가에 의해 발견된 이후 2016년 강연집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20세기 세계 문학을 대표하는 지성, 보르헤스의 몰랐던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낯설면서도 친근한 책이다.

이 책 속에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농담을 걸고, 좋아하는 시를 낭송하거나, 때때로 탱고를 흥얼거리는 다소 짓궂고 장난기 있는 보르헤스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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