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월요신문=이승주 기자]AI 반도체 열풍에 뒤늦게 탑승한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HBM3E를 바탕으로 주가 반등을  노리고 있다. 글로벌 AI 대장주로 불리는 엔비디아가 올 상반기 양산을 앞둔 삼성전자의 HBM3E에 흡족함을 드러낸  것으로 국내시장에서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주 목요일(14일)부터 이번주 수요일(20일)까지 반도체 부문 외국인 및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D램 과잉재고 현상을 겪으며 재고 처리의 어려움을 겪었다. 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품가격을 대폭 인하, 역대급 실적 하락이 따라왔다. 

업계에선 어려운 시간을 보낸 삼성전자가 HBM3E를 바탕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잭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제품에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잠시 SK하이닉스에 내줬던 반도체 시장 주도권도 되찾을 것이란 평가가 적지 않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들의 잇따른 상승세도 삼성전자 주가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마이크론은 2분기(2023.12~2024.2) 실적을 발표했는데, 순이익·영업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했으며 매출액도 기대치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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