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종훈 형제 이사 선임 안건 반대

임주현 사장. 사진=한미약품
임주현 사장. 사진=한미약품

[월요신문=김지원 기자]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관련 국민연금 표심이 모녀에게로 향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지난 26일 회의를 열고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의 안건을 심의했다.

국민연금은 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 측이 추천한 임주현·이우현 사내이사, 최인영 기타비상무이사, 김하일·서정모·박경진 사외이사 등 선임 안건에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다만, 수책위는 임종윤·종훈 형제가 제안한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등 선임 안건에는 모두 반대했다.

수책위는 "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 측 이사회 안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송영숙 회장 측은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됐다. 송 회장 측은 기존 지분 35%에다 국민연금 7.66%까지 42.66%를 잠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지를 선언한 신동국 회장 지분 12.15%을 포함할 경우 총 40.57%다.

이에 모녀와 형제 간의 경영권의 분쟁은 소액주주(16.77%)의 표심으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