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주총회에서 정신아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2인 신규 선임
AI 전담 조직 신설해 '일상 속 AI' 선도, 책임과 권한 명확한 조직으로 구조 개편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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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주윤성 기자]카카오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대표는 AI 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한 정신아 대표는 "사내 외의 기대와 주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쇄신 작업에 속도를 더하겠다"며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또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사 선임의 건 등 8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의안은 ▲재무제표 승인 건 ▲정관 일부 변경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이사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건 등이다.

카카오는 먼저, AI 기술 및 서비스를 집중 강화하기 위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관련 팀들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꾸린다고 밝혔다. 해당 조직 산하에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실험하는 다수의 조직을 만들어 빠른 실행과 R&D 역량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이상호 전 SKT 최고기술책임자를 최고AI책임자로 영입했다. 이 CAIO는 SKT AI사업단장, 다음 검색부문장, 다이알로이드 창업자 겸 대표, 네이버 검색품질랩장 등을 역임한 국내의 대표적 AI⋅데이터 전문가다.

카카오는 시스템 구축과 명확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의사결정 단계를 간소화하고 조직 및 직책 구조를 단순화하여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사업 성격에 따른 유연한 조직 구축 및 운영으로 업무 중복과 사일로 현상도 해소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을 극대화하고 이용자에게 최상의 고객 경험을 지속 제공하려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는 책임 경영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사내 외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정 대표와 더불어 권대열 CA협의체 ESG위원장과 조석영 CA협의체 그룹준법경영실장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신규 사외이사로는 함춘승 피에이치앤컴퍼니 대표와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 전공 교수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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