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치라이트 픽처스
사진=서치라이트 픽처스

[월요신문=정채윤 기자]영화 '가여운 것들'(2024)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요르고스 란티모스(Yorgos Lanthimos) 감독이 아홉 번째 장편 영화 'Kinds of Kindness'로 다시 돌아왔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영화 배급사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자회사 서치라이트 픽처스에 따르면 Kinds of Kindness는 6월 21일 미국에서, 6월 28에는 영국에서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2022년 말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촬영한 코미디 장르로 알려졌으며, '가여운 것들'에 출연했던 엠마 스톤과 윌렘 대포가 한 번 더 호흡을 맞췄다. 이외에도 '파워 오브 도그'(2021)의 제시 플레먼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의 마거릿 퀄리, '더 웨일'(2023)의 홍 차우 등 유명 배우가 대거 포진됐다.

사진=서치라이트 픽처스
사진=서치라이트 픽처스

영국 신문 더 가디언(The Guardian)과의 인터뷰에서 란티모스 감독은 "세 가지의 개별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가 될 것"이라며 "영화를 본 뒤 관객들은 세 가지 이야기 중 어느 것이 가장 강했고, 가장 약했는지를 토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간 잡지 버라이어티(Varierty)에 따르면 란티모스 감독은 이번 Kinds of Kindness 제작이 끝나면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2003) 리메이크 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급사는 확정됐지만 국내 개봉 일자는 올해 말이나 내년으로 잡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Kinds of Kindness는 5월 중순에 열리는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최초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배급을 맡았으나 개봉일은 미정 상태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