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잘 익은 토마토는 과일인지 채소인지 늘 헷갈리는 음식이기도 하다. 토마토는 영양만점의 채소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피부미용에 도움을 주고 뛰어난 항산화 작용으로 암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토마토. 이 토마토를 하루 두 잔의 주스로 마시거나 매일 한 두 개를 섭취하면 약해진 뼈를 강화시킬 수 있고 활발한 신진대사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토마토는 당분과 칼로리가 낮고 수분 함량이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며 생으로 먹기보다 익히거나 가공했을 때 체내 흡수량은 더욱 높아진다.
이 밖에도 탐스럽게 익은 토마토의 장점은 무엇이 있는 지 알아본다.

 


따뜻한 봄철에는 맛 좋고 영양도 풍부한 제철음식이 풍부하다. 그 중에서도 탐스럽고 빨간 토마토는 4월의 대표적인 제철 채소로 손꼽힌다.


토마토는 어떤 방법으로 조리해 먹더라도 맛있고 영양가가 풍부한 채소로 유명한데 그 대표적인 요소는 항암 효과로 유명한 ‘라이코펜’이다. 이 라이코펜은 최고의 항산화제라 불리기도 하며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항산화제가 다량 포함되어 있고 이 물질들은 여성의 유방암을 예방하고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연구 결과를 통해 알아내기도 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에 함유되어 있는 붉은 색소로 피부를 자외선이나 활성 산소로부터 보호해 노화를 방지하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에도 유용한 항산화 물질이다.


캐나다의 한 연구진은 토마토 주스 두 잔에 함유되어 있는 라이코펜이 골세포의 파괴를 억제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를 밝히며 하루에 토마토 주스를 유리컵으로 두 잔 정도 마신다면 약해진 뼈를 강화하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항암작용, 혈당조절, 심혈관 질환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채소나 과일은 조리 할 경우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어 날 것으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이 영양 섭취를 위해서는 토마토를 생으로 먹는 것보다 가공시켜서 먹을 때 소화와 흡수될 수 있는 라이코펜의 양이 증가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라이코펜이 열에 강하고 지용성이므로 기름에 볶거나 가공하는 것이 체내 흡수율을 높인다는 것.
또 토마토에는 비타민 C는 루틴이라는 성분과 함께 모세혈관을 강화시켜주고 이는 특히 고혈압 환자들에게 유용하다.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굳게 하는 활성화 산소의 작용을 억제해 혈류의 흐름을 좋게 하기 때문이며 풍부한 유기산이 지방의 연소를 돕고 육류의 산성을 중화시켜 소화 흡수가 쉽게 한다. 이는 위장 기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역시 풍부해 체내 수분을 조절하고 장기의 기능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도와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 있게 만들며 섬유소가 대장 운동을 원활하게 해 배변 활동에도 효과가 좋다. 비타민 E는 노화를 막아 항상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게 한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가 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이 많이 생기는데, 토마토 속 비타민 K는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뼈를 튼튼하게 유지시킨다.
이렇게 풍부한 영양소가 모인 토마토는 살 찔 염려도 없다. 몸 속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고 당분과 칼로리가 낮으며 수분이 많아 섭취 시 포만감이 크므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아주 좋기 때문이다.


매 식전에 토마토를 한 개 씩 먹으면 쉽게 포만감이 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줄게 된다. 또는 아침에는 토마토로 식사를 하고 점심과 저녁 식사는 일반식으로 먹는다. 방울토마토를 아침 식사 대신 10개 정도 먹는 것으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비교적 쉬운 다이어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토마토와 함께 차 종류를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알코올이나 커피는 피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토마토 다이어트를 하면서 주의할 점이 있다. 토마토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등이 많지만 단백질이나 지방 같은 영양소는 거의 없기 때문에 다른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마토를 고를 때에는 꼭지 부분의 색이 짙은 녹색을 띠고 잎이 시들지 않고 싱싱하며 꼭지 부분까지 빨갛게 잘 익은 것이 좋은데, 먹기 전에 흐르는 물에 식초를 살짝 넣고 씻어주면 신선함도 오래 가고 표면의 불순물 제거에도 매우 좋다고 한다.


방울토마토는 집 마당이나 베란다에서도 간편하게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대부분 과채류의 경우는 햇빛과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지만 방울토마토는 가정에서도 재배하기 쉬운 키 작은 품종들이 많아 웰빙 시대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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