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출시 후 서울 시내 선보인 아이폰6 옥외 광고. 정수남 기자

[월요신문 오아름 기자] “아이폰6와 갤럭시S6요. 아이폰6가 슈퍼카 페라리라면 갤럭시S6는 현대차 그랜저라고 정의할 수 있겠네요.”

10일 세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S6엣지 출시 관련, 20일 국내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본지가 만난 독일 메세뒤셀도르프그룹 요아힘 쉐퍼 대표가 인터뷰 도중 자신의 아이폰6로 자료를 찾아 보여주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이폰이 ‘명품’이라면 갤럭시는 ‘고급제품’ 정도라고도 말했다.

갤럭시S6가 출시됐지만, 지난해 10월 아이폰6 한국 출시 당시 벌어진 아이폰 대란 같은 일은 없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선보인 아이폰6는 보조금 없이도 ‘제품이 없어서 못파’는 소동이 벌어졌다.

 
 
반면, 뒤셀도르프의 한국 대표부 박정미 라인메쎄 대표는 삼성의 갤럭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갤럭시S가 중저가의  중국 제품보다는 한 수 위지만 아이폰 보다는 한 수 아래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 일부 언론사들의 갤럭시S6 띄우기는 ‘오버(?)’라는 지적이 대세다. 국내 일부 언론 매체들은 갤럭시S6 출시 전에도 고객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출시 전 예약 판매도 대거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 하는 등 갤럭시S6 홍보에 열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갤럭S6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2013년 현대차의 아반떼 디젤 출시 당시 이들 언론사들이 수입 디젤 세단보다 아반떼 디젤이 우수하다고 한결 같이 입을 모은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 가능하다.

언론사의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일이라는 것.

 
 
(위부터)이탈리아 슈퍼카 페라리와 현대차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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