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한달 여가 지난 가운데 설날을 맞아 북한 수도 평양의 주요 광장에 김 위원장의 대형 사진이 내걸렸다.

설 연휴를 맞은 평양 시민들은 설날 당일인 23일, 수십명 씩 무리를 지어 김 위원장에게 참배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북한 군인들도 사진 아래 마련된 제단 앞에 도열해 김 위원장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 사망 한 달여가 지나면서 평양은 정상적인 삶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양 시내 주요 건물들마다 북한 국기와 '주체 101'이라고 쓰인 배너들이 내걸렸으며 식당들 앞에는 '2012, 복많이 받으세요'라고 쓰인 등들이 내걸렸다.

'주체 101'이란 고 김일성 국가주석 탄생 100주년을 맞는 북한의 올해 북한식 역(歷)을 뜻하는 말이다.

한편 북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설 연휴를 3일씩 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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