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설을 앞두고 김윤옥 여사와 딸 내외 및 손녀, 손자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인동 전통시장을 찾은 사진이 공개돼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모습은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친서민적인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 대통령의 손녀들이 입고 있는 옷을 두고 비난 어린 시선이 쏟아지기도 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와대에 이 대통령과 손녀들의 사진이 올라오자, 눈썰미 좋은 네티즌들은 이 대통령의 손녀가 입고 있는 패딩이 몽클레어 브랜드의 100만원에 근접하는 고가 제품임을 알아챘다.

이에 이 대통령이 말로만 친서민을 강조하고 손녀들에게는 비싼 명품 옷을 입혀 너무 상반된 느낌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재래시장에 가봤자, 명품옷을 입고 갔다는 점에서 보여주기식 마인드에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손녀 패딩을 가지고 쇼라느니 지적하는 것은 비약이 심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보이고 있어 인터넷에서 논쟁이 팽팽하게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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