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는 최악 궁합, 김무성 대운 타고나”

[월요신문 김영 기자]종로 5가역 인근에 자리한 ‘백운비 역리원’의 백운비 원장은 지난 40여 년 간 역학을 연구해 온 이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명이다. 이 계통에 있어 명성이 자자하다 보니 찾아오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일부 기업에서는 역술에 기반한 컨설팅업무까지 백 원장에게 맡기고 있다. 특히 백 원장은 선거결과 적중률이 대단히 높은 편으로 다수 매체에서 그의 선거전망 기사를 여러차례 보도한 바 있기도 하다. 월요신문에서는 추석을 앞둔 시점에 백 원장을 다시 만나 그가 전망하는 올 하반기 대한민국 운세에 대해 들어봤다.

   
 

- 신년운세를 통해 올 한해 국운이 지난해보다 좋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실제 올 한해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소동이 끊이지 않았고 8월에는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상태도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그나마 최근 들어 다시 안정기를 찾아가는 모습인데 남은 하반기 국가운은 어떠하다고 보는가?

역학은 세상 돌아가는 방법론으로 삼라만상의 이치를 연구 분석하는 학문이다. 국운이라고 아무나 함부러 떠들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미리 밝혀두고 싶다.

일단 나도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나라운이 좋기를 기대하지만 그렇지 못한게 사실이다. 음양오행의 섭리에 있어 잠깐 반짝하는 운이 있고 오래 지속되는 운이 있다. 지금 보이는 남북관계 갈등 해소 모습은 짧은 운이다. 남북관계는 다시 안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다른 국운이 나쁜 편은 아니다.

국가가 잘 되기 위해서는 국가를 위해 국민 모두가 뭉칠 필요가 있다. 일본이란 나라가 그런 건 잘한다.

국운이 좋으려면 확 바뀌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 오는 2019년이 그런 해가 될 것이다.

- 박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들의 올 한해 남은 운은 어떻다고 보는가?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박 대통령인 일을 할 때 심지가 굳고 추진력이고 보고 있다.

문제는 대통령 주변의 도움을 임기 초부터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모이지만 인덕이 없는 운을 타고 났다. 이른 사람을 인지희박덕이라 부른다.

그렇다 보니 인사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마이너스 점수를 주고 싶다. 인사관계가 엉망이다. 지금까지 해온 인사를 살펴볼 때 정말 인덕이 없는 모습이다. 올 하반기에도 이 문제는 이어질 것이라 본다.

반대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사람이 가진 덕은 없지만 인덕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주변에 사람이 많고 이들이 전 전 대통령을 지켜줬다.

김무성 대표의 경우 대권까지 노리는 건 몰라도 정말로 운이 탄탄대로다. 운을 이길 사람은 없다. 운기상재 운이 최고의 빽이다. 운이 좋은 사람은 실수를 해도 애교로 넘어간다

문재인 대표의 경우 당 대표까진 올랐지만 그 뒤로 운이 좋지 못하다. 안철수 전 대표와의 궁합 역시 최악이다. 정치적 지향점도 다른 둘 사이에 파열음이 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 최근 우리나라 외교가 친중적으로 변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전통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우려하고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관계는 학문적으로 볼 때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금생토 토생금이라 하는데 우리가 토에 해당하고 중국이 금이다. 토는 전체적인 균형의 중심이 되고 한반도가 그런 위치에 있다.

흔히 우리와 중국간의 관계에 대해 중국이 우리를 보호하는 위치라고 생각하는데 역술적으로 볼때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중국을 보호하는 입장인 것으로 중국에 끌려가는게 아니라 우리가 끌고 간다고 봐야 하겠다. 더불어 한반도에 정세에 있어 중국이 굉장할 역할을 할 것이다.

일본과의 관계는 전에 말했듯 우리가 뽕잎이고 일본은 누에에 해당한다. 일본이란 나라가 우리를 괴롭힐 수 밖에 없는 형상인데 중요한 점은 아무리 누에가 뽕잎을 갈가 먹어도 줄기는 괜찮다는 점이다.

다만 일본은 우리의 통일을 진심으로 원하지 않고 있고 우리가 잘되는 걸 바라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로서는 늘 경계해야 할 이웃이라 하겠다.

미국과 우리의 관계는 둘 모두 토와 토에 해당하며, 미국에게 있어 우리는 자신들 국익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다.

- 경제계 전체 운과 중요 재계 인사들의 앞날은 어떠할 것으로 보는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자꾸 안좋은 지적들을 쏟아내는데 이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상황이다. 우리만 특별히 나쁠 건 없다.

재계 인사 중에서는 SK 최태원 회장의 운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년간 최 회장의 운이 좋지 못했다. 구치소에 다녀오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낸 것도 운의 일부다.

중요한 건 누구나 좋은 운과 나쁜운이 번갈아 찾아온다는 점으로 이제부터 최 회장 운은 상당히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묵었던 운이 풀리기 시작할 것이라 본다.

삼성 이재용 부회자의 경우 엘리엇과 싸움을 통해 액땜을 했다고 본다. 좋은 운을 타고난 사람으로 인덕도 갖추고 있다. 나쁜 가지치기를 끝내고 비상할 것이라 본다.

롯데가의 경우 동생인 신동빈 회장이 형과 싸움에서 이길 수 밖에 없는 운을 타고 났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학자 운을 타고난 반면 신동빈 회장은 실무에 능하고 순발력과 기획력 그리고 추진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외 올해 국내 최고 주식부자에 오른 서경태 아무레퍼시픽 회장 운도 대단히 좋은 편이고, 범 LG가의 경우 LIG만 때면 LG나 GS 모두 운이 나쁘지 않다.

반면 이재현 CJ 회장의 경우 음력 7월이 고비라고 봤는데 이때 선친이 돌아가셨다.

- 끝으로 남은 한해 우리 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칠만한 좋은 않은 일들은 없을 것이라 보는가?

눈 뜨고 보면 가정에서 사회까지 문제가 없는 날이 없다. 굳이 뽑자면 양력으로 11월과 12월 조금의 위험이 있을 것이라 우려된다. 이때도 결국 북한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통일의 경우 2020년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 현 대통령 시절에 통일을 위한 기반이 쌓이고나면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 쯤 결실을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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