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석채 회장 리더십 분석


KT 이석채 회장이 최근 정보통신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IEEE Distinguished Industry Leader Award(산업리더상)을 수상해 시선을 모았다. 이 회장은 지난 7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ICC(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munications) 2011'에서 혁신적 리더십을 인정받아 이 같은 상을 수상했고, 이를 통해 KT는 한국을 IT 강국으로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한편 KT그룹은 KTF와의 최근 합병 2주년을 맞아 통신전문 그룹에서 그룹경영을 본격화 해 IT컨버전스 그룹으로 전환함으로써 2015년에 그룹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ICC(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munications) 2011'이 지난 7일 일본 교토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KT 이석채 회장은 IEEE 산업리더상을 수상했다. 이는 정보통신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상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통신학회인 IEEE (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산하의 Communication Society에서 매년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과 진화에 기여한 업적이 탁월한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그간 NTT도코모의 게이치 다치카와 사장, 노키아의 요르마 올릴라 회장, 퀄컴의 어윈 제이콥스 회장,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 헨리 사무엘리 브로드컴 회장 등(수상 당시 직책) 정보통신업계 세계 최고의 명사들이 받았던 바 있다.
이 상은 수상에 적합한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상을 수여하지 않기 때문에 2005년, 2008년, 2010년은 수상자가 없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이번에 이석채 회장의 수상 소식이 더욱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세계 명사들과 어깨 나란히

KT측은 이석채 회장이 ▲KT를 유무선 컨버전스 회사로 변화시킨 것 ▲세계 유수의 통신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통신시장을 개척한 것 ▲오픈 시스템 도입을 통한 중소업체 및 1인 창조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주도하는 등 통신산업에서 보여준 혁신적인 리더십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심사위원장인 빈센트 푸어(Vincent Poor)는 "이석채 회장이 통신산업에서 혁신적인 리더십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시상식에서 이석채 회장은 "KT 취임 당시 IT산업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했지만 지난 2년간 KT가 주도한 혁신이 한국 IT 산업에 수많은 무대와 기회를 제공했다"며 "KT가 지속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주도해 전세계 IT 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EEE 산업리더상 수상은 이석채 회장이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명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 인물로 부상하게 되었다는 점과 글로벌 IT 산업과 기술의 선도기업으로 KT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한국을 IT 강국으로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84년 설립된 IEEE는 세계 176개국에서 학계·업계·정계의 전자·정보통신분야 전문가 40만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 학술·표준화 단체.
때문에 전세계의 저명한 교수와 학자들은 IEEE에 논문이 게재되는 것을 최대 영광으로 여기고, IEEE가 표준으로 인정하면 전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표준으로 채택할 정도로 그 전문성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마침 KT는 최근 KTF와의 합병 2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새 목표들을 설정한 바 있어, 이번에 이석채 회장의 IEEE 산업리더상 수상과 함께 KT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KTF와 합병 2주년,
IT산업의 재도약 실현

KT는 지난 5월 26일 KTF와의 합병 2주년을 기념하여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금융 융합, 클라우드, 미디어, 글로벌 등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그룹경영을 본격화하고 통신전문 그룹에서 IT컨버전스 그룹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2009년 6월 1일 KTF와 합병한 이후 스마트 혁명, 방통융합 서비스, 오픈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을 주도해 왔다. 특히 스마트 혁명을 통해 지난 해에만 32,000개의 1인 창조기업이 탄생하는 등 KT가 합병 당시 약속한 IT산업의 재도약을 실현했으며, KT와 그룹사 실적도 지속 성장을 이뤄왔다.
KT는 최근 통신산업 내 경쟁심화와 타 산업간 융합 등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그룹경영으로 시장의 변화속도를 뛰어넘는 혁신을 추진, 컨버전스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혁신을 바탕으로 KT그룹은 새로운 분야인 컨버전스, IT서비스/미디어, 글로벌 영역 등 비통신사업의 매출 비중을 2010년 27%에서 2015년 45%까지 확대키로 했다.
KT그룹은 그룹경영 본격화를 통해 2015년 IT서비스/미디어 분야 매출을 6조원으로, 금융/차량/보안 등 컨버전스 서비스는 8조원으로, 글로벌 매출은 4조원으로 성장시키는 등 비통신 분야의 매출을 2.5배 성장시켜 통신분야 22조원을 합쳐 2015년에 그룹매출 4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룹경영 시너지의 극대화를 위해 그룹내 회사의 유형에 따라 성장원칙을 정립하고,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즉 통신 관련 회사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자체 기능을 전문화하도록 하고, 통신 외 컨버전스 사업중심 회사는 자체 사업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KT의 ICT 역량과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석채 회장은 "앞으로는 통신 시장이 쇠락하는 속도와 KT그룹이 변화하는 속도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KT가 혁신을 통해서 스마트 혁명을 이뤄낸 것과 같이 KT그룹사 전체가 또 한 번의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컨버전스 혁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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