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통행 제한

▲ 서해대교.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 김지수 기자] 지난 3일 오후 6시12분쯤 경기 평택시 서해대교 목포방면 행담동 휴게소에서 2㎞ 떨어진 주탑에 연결된 케이블에 불이나 이를 진화하려던 소방관 한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해대교 주탑 높이 30m 지점에서 불이나 절단된 교량 케이블이 현장에 있던 평택소방서 소속 이병곤(54) 소방경의 가슴위로 떨어져 이 소방경이 숨졌다.

교량 케이블은 1개당 길이 약 50m, 지름 280㎜이며 PVC로 덮여 있다.

이 소방경과 함께 진화에 나섰던 이계소(53) 소방위와 김규열(41) 소방사도 골반과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화재가 발생한지 3시30분만에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 시각 현재 사고 지점의 상·하행선 차량을 3시간 넘도록 통제했다.

평택해양경비안전서도 서해대교 근처 해상의 선박 통행을 통제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안전상의 문제로 서해대교 양방향 통행을 오는 24일까지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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