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 김지수 기자]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심야시간 편의점에서 연쇄강도 행각을 벌인 김모(38)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심야시간대 여성 혼자 일하는 편의점만 골라 흉기로 피해자들을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12시27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소재 한 편의점에 들어가 아르바이트생 정모(24·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48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사흘 뒤인 4일 오전 3시15분쯤에는 광진구 중곡동 또 다른 편의점에서 같은 수법으로 현금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총 2차례에 걸쳐 강도 행각을 벌였다.

김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범행 직후 택시를 2번이나 갈아타고, 목적지와 4㎞나 떨어진 곳에 내려 도보로 이동하기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씨는 추가범행 대상을 물색하던 중 잠복 중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최초 사건 발생 1주일 만이다. 검거 당시에도 김씨는 주머니에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10월16일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곧바로 서울로 올라왔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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