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박 중인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 김지수 기자] 전남 여수의 한 조선소 인근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불이 나 1명이 중상을 입었다.

7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3분쯤 여수시 돌산읍 모 조선소 앞 부두에 정박 중인 96t급 유조선 C호에서 불이 나 119에 의해 40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C호 옆에 정박 중인 H호 갑판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기관장 유모(55)씨가 몸과 얼굴 등에 3도 화상을 입고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C호는 갑판 상부가 탔으며 선원 등은 승선해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이 나자 C호 인근에 계류 중이었던 선박 6척 중 1척도 피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이 난 선박에는 석유제품이 실려 있지 않아 해양 오염은 없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유씨가 용접하던 중 불씨가 C호로 옮겨붙어 화물 세정수 탱크가 폭발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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