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 김지수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가 중국인 환자 매출을 누락하고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유치한 뒤 알선료를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J성형외과를 의료법 위반과 탈세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해당 성형외과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차트와 관련자 휴대폰, 외장하드 등을 확보해 자료를 분석 중이다.

J성형외과는 중국 업체를 통해 대리 결제를 해 중국에서 수술비가 결제된 것처럼 조작하거나 위안화 현금 결제를 숨기는 수법으로 매출을 누락,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브로커를 통해 중국인 환자를 유치한 뒤 수술비의 일부를 수수료로 건넨 혐의다.

현행 의료법은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의료기관, 의료인에 소개하거나 알선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 분석을 마치는대로 해당 병원 원장과 브로커 등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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