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김지수 기자] 충북 청주에서 밤사이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이 중 한 음주운전 차량에서 다량의 주사기와 약물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8일 오후 11시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버스터미널 인근 도로에서 불법 유턴하던 A(55)씨의 외제 승용차가 B(44)씨가 몰던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기사와 승객 등 5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23%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제 승용차에서는 다량의 주사기와 약물이 발견돼 경찰이 성분과 출처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A씨는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직업을 의사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11시45분쯤에는 서원구 성화동 구룡터널 인근에서 C(42)씨가 몰던 SUV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D(38)씨의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이 앞으로 밀리면서 승용차 3대가 연이어 추돌했다.

조사 결과 C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90%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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