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이상 주택형 시세 더 하락하는 추세

정부가 PF부실 해소와 주택공급을 위한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5월 1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건설사, PF에 대한 구조조정과 유동성 지원을 통해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수도권 미분양 주택 투자에 대해서도 지방과 동일한 세제지원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또 거래활성화를 위해 현재 서울, 과천 및 5대신도시의 9억 이하 1가구 1주택 양도세비과세 요건인 3년 보유 2년 거주 요건 중 2년 거주를 폐지할 예정이다.

서울 수도권 매매시장은 전주보다 더욱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매물이 쌓이는 곳이 늘어나고 있었으며 특히 대형 이상 주택형은 시세가 더 하락하는 추세다. 

전세시장도 일부 지역만 상승세를 보였으며 대부분 잠잠하다. 중대형 이상 주택형 전세 수요가 줄면서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물건 부족으로 오르는 곳도 여전히 있었다.

4월 넷째 주 서울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02%, 경기 -0.01%, 신도시는 0.00%,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2% 경기 0.01%, 신도시 0.01%, 인천 0.02%다.
 
■ 매매 
서울은 강남구(-0.08%), 송파구(-0.06%), 강동구(-0.05%), 용산구(-0.01%), 서초구(-0.01%) 순으로 내렸고 도봉구(0.03%), 금천구(0.02%), 양천구(0.01%)는 올랐다.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들은 메리트가 없어 시세가 내리고 있고 대형 주택형 이상 단지도 거래가 없다.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주공1단지 42㎡형이 500만원 내린 8억500만~8억2000만원이고 대치동 롯데캐슬 139㎡형이 2500만원 내린 10억1500만~11억1000만원선이다.

송파구도 재건축 단지들이 일제히 내렸다. 초과이익환수, DTI 규제 등 악재가 많아 거래가 어렵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4㎡형이 500만원 내린 5억1900만~5억3250만원이고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9㎡형이 500만원 하락한 12억4500만~12억7500만원이다.

경기는 안양시(-0.07%), 성남시(-0.04%), 의정부시(-0.01%)는 하락하고 광주시(0.01%)는 소폭 상승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움직임이 없었다.

안양시는 매물도 쌓이고 매수세도 없다. 가끔 급매물 거래가 되긴 하지만 많지 않다. 평촌동 푸른마을인덕원대우 109㎡형이 1000만원 내린 3억7750만~4억4500만원선이다.

의정부시도 마찬가지다. 매물은 많지만 매수세가 없어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다. 특히 대형은 거래가 어렵다. 신곡동 은하수 161㎡형이 10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8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신도시는 변동이 한 곳도 없었다. 인천은 남구(-0.05%)와 서구(-0.02%)만 하락했다. 남구는 대형 주택형 위주로 매물이 쌓이면서 시세가 내렸다.

학익동 동아풍림 176㎡형이 2000만원 내린 3억3000만~3억8000만원이고 학익엑슬루타워 134㎡형이 2000만원 내린 4억~4억3500만원이다.

■ 전세
서울은 성북구(0.09%), 마포구(0.08%), 영등포구(0.06%), 강서구(0.03%), 구로구(0.03%) 등  일부 지역만 상승했고 서초구(-0.02%)는 하락했다.

성북구는 전세 물건이 여전히 부족해 꾸준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돈암동 한신 92㎡형이 250만원 오른 1억7750만~1억9500만원이고 동소문동7가 한신휴 107㎡형이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이다.

영등포구도 전세 수요는 있지만 매물이 부족하다. 신길동 삼성 103㎡형이 1500만원 오른 1억6500만~2억원이고 우성2차 74㎡형이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500만원이다.

한편 서초구는 대형 주택형 위주로 수요가 줄면서 하락하기도 했다. 반포동 삼호가든3차 148㎡형이 1500만원 내린 3억8000만~4억3000만원이다.

경기는 의왕시(-0.08%), 용인시(-0.02%)는 하락했고 파주시(0.08%), 고양시(0.05%), 남양주시(0.05%), 부천시(0.03%), 의정부시(0.03%)등은 소폭 올랐다.

용인시는 비수기라 물건도 없고 손님도 없어 상현동 일대 중대형 이상 전셋값이 내렸다. 상현동 만현마을2단지아이파크 168㎡형이 250만원 내린 2억1000만~2억3250만원이고 상현마을현대성우5차 169㎡형이 250만원 내린 2억~2억2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전세시장도 변동이 없었다. 인천은 부평구(0.06%), 연수구(0.03%), 남구(0.02%)만 상승했다. 

부평구는 전세 물건이 워낙 없고 부르는 게 값이다. 비싸게 나와도 거래되지만 거래자체는 많지 않다. 갈산동 정광 76㎡형이 300만원 오른 8000만~8500만원이고 청천동 광명 105㎡형이 1000만원 오른 1억~1억800만원 선이다.

주요 청약경쟁률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서 공급된 ‘래미안 송파파인탑’이 1순위 마감됐다. 전용면적 53~87㎡ 총 794가구 중 32가구 일반공급에 307명이 접수, 평균경쟁률 10.6대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3㎡형으로 2가구 모집에 59명이 청약해 29.5대1이 나왔다.

사업장은 지하철 3,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반전세·오피스텔
전세대출 가능해져

월세를 낀 전세, 즉 `반(半)전세'와 주거용 오피스텔도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도시의 아파트'로 국한된 전세자금대출 가능 범위도  전국 모든 형태의 주택으로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이러한 내용의 전․월세자금대출 확대방침을 정하고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 18개 은행에 관련 상품을 개발하도록 공문을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월세를 낀 전세계약(보증부 월세계약)에 대한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하면 전세금에서 임차기간의 월세금을 제외한 만큼을 담보로 대출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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