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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국내 대형 마트와 유명프랜차이즈에서 판매된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안전처는 21일 여름철에 많이 섭취하는 식품 1933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49개 제품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주요 부적합 항목은 대장균이 검출된 건은 46건, 세균수 기준 초과 3건, 대장균군 기준 초과 1건, 황색포도상구균 기준 초과 1건이다. 이중 2건은 부적합 항목이 중복됐다.

식약처는 “대장균 등 세균은 주로 김밥, 콩국수에서 많이 검출됐으며 도시락, 냉면‧육수, 빙수‧얼음, 음료수, 샐러드 등에서도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롯데푸드의 ‘오징어파불고기도시락‧체다치즈김밥‧길어진참치김밥’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전주에 위치한 롯데마트는 ‘통큰김밥’에서, 광주 서구 롯데마트는 ‘통큰참치김밥’에서 대장균 양성이 판정됐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이마트의 ‘말이김밥골라담기’에서도 대장균이 발견됐다. 대전 서구의 홈플러스 ‘점보치즈김밥’도 대장균이 나타났다.

유명 프랜차이즈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됐다.

디저트 전문점 설빙에서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가맹점에서 ‘인절미설빙‧밀크팥설빙‧우유얼음’에서 대장균이 나왔다. 마포구에 위치한 다른 지점에서도 ‘인절미설빙’에서 대장균이 발견됐다.

설빙 본사에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대장균이 검출된 2개 매장에 시정조치교육을 하고 있는 상태다. 해당 업체는 한달 전부터 자체조사가 있었던 곳이다. 아몬드‧우유얼음에서 대장균이 나타났고 재료 위생관리에 소홀했던 점이 있었다. 앞으로 위생 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바르다김선생도 김밥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바르다 김선생 관계자는 이번 대장균 검출에 대해 “식약처를 통해 김밥의 어떤 재료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는지 파악 중이다. 해당 매장에는 점주와 전 직원을 본사로 불러 위생교육을 다시 실시했다. 위생교육은 올해 2월에 하절기 위생 특별관리지도 공문을 보내고 3월에도 본사 특별 교육을 진행하는 등 정기적으로 위생관리를 실시하며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다. 그러나 위생 매뉴얼이 준수되지 않은 부분 등 부족함이 있었다. 본사 차원에서 특별히 관리하여 후속조취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식약처는 “앞으로 계절별, 시기별 맞춤형 점검을 실시하여 위생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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