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완화됐지만 매도 문의만 늘기도

지난 2009년 5월 출시된 만능통장 ‘청약종합저축’이 출시 2주년을 맞았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이 달부터 첫 1순위 가입자가 대거 배출될 예정인데,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가 분양시장 훈풍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최근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도 도입 4년 만에 실제 부과 단지가 나오면서 정부가 관련 제도 손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방식은 개발이익 산출이 복잡하고 정확성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논란이 많은 제도인 만큼 국토해양부는 여러 대안을 놓고 검토할 계획이다.

5월 첫 째주 서울 매매시장은 전 주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매물이 쌓이고 거래도 없는 모습. 특히 5.1대책으로 양도세가 완화 됐지만 수혜를 많이 받는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도문의만 증가하기도 했다.

수도권도 전주와 마찬가지로 조용한 모습을 이어갔다. 5.1대책으로 양도세가 완화됐지만 서울에 비해 수도권은 더욱 영향이 없는 모습이다.

전세 시장은 수요가 줄면서 조용한 모습을 보였으며 소형 주택 등 가끔씩 거래되면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첫째 주 서울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02%, 경기 0.00%, 신도시는 -0.01%, 인천은 0.00%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03%, 경기 0.03%, 신도시 0.02%, 인천 0.01%다.
 
■ 매매 
서울은 강남구(-0.11%), 강서구(-0.06%), 마포구(-0.02%), 송파구(-0.01%) 순으로 내렸다. 

강남구는 양도세가 완화되자 매도문의는 증가했지만 정작 매수문의는 없다. 개포동 시영 56㎡형이 1000만원 내린 8억8000만~9억9000만원이고 개포동 주공1단지 56㎡형이 500만원 내린 11억2500만~11억6500만원선.

강서구는 매수세가 전혀 없어 거래가 어렵고, 물건이 쌓이면서 시세가 내렸다.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4단지 111㎡형이 500만원 내린 4억8000만~5억2500만원이고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125㎡형이 2000만원 내린 5억4000만~5억7000만원이다.

경기는 안산시(-0.04%), 성남시(-0.02%)는 하락했고 부천시(0.07%), 시흥시(0.02%), 용인시(0.01%) 등은 올랐으며 다른 곳은 변동이 없었다.

안산시는 매수세도 없고 매물도 없는 상황이다. 급매물이 가끔 거래되면서 시세가 내렸다. 고잔동 주공1단지 72㎡형이 1000만원 내린 3억~3억2000만원이고 석수동 코오롱하늘채(주공3단지) 159㎡형이 2000만원 내린 5억6000만~6억원이다.

신도시는 평촌(-0.04%), 중동(-0.03%), 일산(-0.01%) 순으로 내렸다.

평촌은 매물은 있는데 매수세가 뚝 끊겨 거래가 거의 없다. 호계동 샘마을쌍용 159㎡형이 500만원 내린 5억2000만~6억6000만원이고 샘마을임광 114㎡형이 1000만원 내린 3억4000만~4억1000만원선. 인천은 0.00%로 변동이 없었다.

■ 전세
서울은 양천구(0.09%), 구로구(0.06%), 도봉․영등포․마포․성북구(0.05%)가 상승했다. 

도봉구는 수요는 줄었지만 전세 물건은 여전히 없어 가끔 나오는 것이 거래되며 전셋값이 올랐다. 도봉동 한신 104㎡형이 25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500만원이고 쌍문동 성원 88㎡형이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선.

마포구도 수요가 줄었다. 특히 대형 주택형은 거래가 안되고 소형은 아직도 물건이 없다. 공덕동 한화꿈에그린 109㎡형이 1500만원 오른 3억~3억5000만원이고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2단지 83㎡형이 25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750만원선.

성북구도 전세 수요는 많이 줄었지만 아직 찾는 사람에 비해 물건이 부족하다. 돈암동 한신 110㎡형이 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고 동소문동7가 한신휴 80㎡형이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이다.

경기는 의정부시(0.11%), 시흥․부천시(0.06%), 고양시(0.05%), 성남시(0.04%)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 외곽과 경기 북부지역은 아직 부분적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곳이 많아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리버시티1탄지 111㎡A형이 1000만원 상승해 1억6000만~2억선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신도시는 일산(0.07%), 분당(0.03%), 평촌(0.01%)은 올랐고 중동(-0.01%)은 내렸다.

일산도 전세 수요가 많이 줄었지만 물건도 없고 가끔씩만 거래되면서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마두동 정발마을4단지건영빌라 75㎡형이 5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500만원이고 백마마을6단지벽산 106㎡형이 250만원 오른 1억7250만~1억8250만원이다.

인천은 부평구(0.06%)만 올랐다. 부평구는 전세 물건이 없어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삼산동 삼산타운6단지 105㎡형이 500만원 오른 1억8000만~1억9500만원이고 십정동 금호어울림 112㎡형이 5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주요 청약경쟁률
경상남도 양산시 양산신도시 29블록에서 공급된 ‘반도유보라2차’가 1순위 마감됐다. 전용면적 63~84㎡ 588가구 분양(특별공급 43가구 제외)에 1,953명이 청약신청, 평균경쟁률 3.3대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84A 타입으로 47가구 공급에 547명이 몰리면서 11.64대1이 나왔다. 해당 사업장은 실수요 위주의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됐고 서비스면적이 최대 31㎡에 달해 견본주택 오픈 3일간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관심이 집중됐었다.

부산지하철2호선 남양산역과 남양산IC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부산과 울산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양산천, 워터파크공원, 부산대병원,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성산초, 범어중, 범어고,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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