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11일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월 25일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선언을 하겠다.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리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그동안 저는 대선 출마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왔다. 이제 저의 출마 결심을 국민들께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의원 중 경선 출마 뜻을 밝힌 것은 유 의원이 처음이다. 앞서 유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창당준비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대화에서 “설 전후로 대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아직 그분의 생각이 무엇인지, 진보인지 보수인지 등 개혁에 대해 (견해가) 알려진 게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난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바른정당에서) 공정, 치열한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정하면 저희들은 환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의원은 ‘(반 전 총장에) 꽃가마를 태울 생각없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민주적인 정당이 할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