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 허창수 기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호전되면서 고용이나 물가 지표가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하게 됐다”면서 “따라서 통화정책 지지 수준의 점진적인 축소 즉,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을 너무 미루면 지나친 물가 상승이나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개별적으로 또는 동시에 발생하는 돌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실제로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릴 수밖에 없게 되고, 그로 인해 미국 경기를 새로운 침체에 빠뜨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와 연준의 동료들은 2019년 말까지 매년 2∼3회의 연방기금금리 목표치(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며 “그러면 기준금리는 장기 중립금리 예상치인 3%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가 언제 다시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몇 달 정도의 시간 동안 경제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옐런 미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발언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무려 13.3원이나 오른 1180원으로 개장하는 등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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