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범 전 사령관 페이스북 글 갈무리>

‘문재인 캠프 인재영입 1호’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이 아내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의 법정구속 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전인범 전 사령관은 8일 자신의 SNS에 “제 아내의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전 전 사령관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내에게 비리가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냐”라는 내용의 글을 공개하며 “비리가 있었다면 쏴 죽였을 것”이라고 언급해 과격한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전 전 사령관의 발언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문재인 선거 캠프는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한 건가”, “안타깝다”, “발언 수위가 너무 심한 듯”, “느닷없는 살인예고”라는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인범 전 사령관의 아내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2013년 2월부터 2년여 간 20여 차례에 걸쳐 약 3억 7800만원 상당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그러자 비판의 화살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로 향했다. 전 전 사령관이 ‘문재인 캠프’에 영입돼 문 전 대표를 공개 지지한 때문.

전인범 사령관은 이를 의식한 듯 “저는 여태껏 문재인 캠프에서 어떤 직책도 맡은 것이 아닙니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제가 문재인 전 대표 지지를 표명한 것만으로도 문 전 대표에게 누를 끼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라며 “문 전 대표를 통해 우리 군이 더 강해지고 우리 안보가 더 튼튼해질 것이라는 저희 확신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전인범 전 사령관은 “앞으로도 묵묵히 제 나름의 방식으로 그분을 돕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