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탐앤탐스 로고 캡쳐>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값싼 원두 사용 논란에 휩싸인 커피 프렌차이즈 ‘탐앤탐스’가 국내·해외 매장에 스페셜티 블렌드 원두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9일 탐앤탐스는 “오는 3월 1일부터 커피 전 메뉴에 사용되는 원두를 스페셜티 블렌드 원두로 변경하고 국내외 총 530여개 매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스페셜티는 미국스페셜티협회(SCAA)에서 생두의 생산지와 향·맛 등을 평가해 80점 이상을 얻은 제품을 뜻한다. 전체 생산량 중 최상급인 상위 7% 정도만 해당한다.

탐앤탐스의 원두 교체 결정은 최근 불거진 ‘저품질 원두’ 논란에 따른 조치다. 앞서 탐앤탐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커피값을 최대 12% 인상했으나 정작 원두는 기존보다 62% 저렴한 것으로 바꾼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탐앤탐스는 직영 매장에 한해서만 바뀐 원두를 테스트 차원에서 사용했다고 공식 해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휴게소 등 50여개 매장 등에서 바뀐 원두가 납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최근 원두의 가격, 품질에 대한 오해와 논란이 일게 됐으나 이를 종식시키고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원두와 테스트 원두보다 월등한 ‘스페셜티 블렌드’로의 변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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