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금융감독원>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휴면금융재산 1조3911억원이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5년 ‘휴면금융재산 찾아주기 종합대책’ 발표 이후 올해 1월말까지 약 20개월간 642만명이 총 1조2450억원의 휴면금융재산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환급된 휴면금융재산 내역을 보면 휴면보험금이 1조154억원으로 전체의 81.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미수령주식․배당금 1081억원(8.7%), 휴면성신탁 580억원(4.7%), 휴면성증권 547억원(4.4%), 휴면예금 88억원(0.7%) 순으로 많았다.

다만 금감원의 휴면금융재산 주인찾기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휴면금융재산은 1조3911억원(1월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휴면보험금 7957억원(57.2%)으로 가장 많았고, 휴면성신탁 2천363억원(17.0%), 휴면예금 1천848억원(3.3%), 휴면성증권 1천168억원(8.4%), 미수령주식 575억원(4.1%) 등이 뒤를 이었다. 휴면금융재산 외 카드포인트 미사용액도 2조2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전 금융권에 휴면금융재산 안내를 실시할 방침이다. 금융회사가 휴면금융재산을 보유한 고객의 명단을 행정자치부에 넘기면 행자부가 이들의 최근 주소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정보가 제공된다.

금감원은 또 모든 은행 영업점에서 휴면금융재산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법인 명의 휴면보험금도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 fine.fss.or.kr)',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게 연내 개선할 방침이다.

휴면금융재산이 새로 생기는 현상을 최소화되도록 만기보험금에 대한 사전/사후 안내와 보험금 지급계좌 사전등록제도에 대한 안내도 강화한다. 또 휴면성 신탁 고객에게는 기존의 창구 안내, 우편/전자우편, 유선 안내 외에도 문자메시지로도 공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찾지 않은 금융재산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 소중한 재산이 사장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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