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벤츠 등 총 17개 차종 9만7038대가 리콜된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월요신문 김미화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 벤츠 등 총 17개 차종 9만7038대가 리콜을 실시한다.

9일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자동차,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에프엠케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FCA코리아코리아에서 제작 수입 판매한 승용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 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SM6는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위에 있는 플라스틱 커버에 고정력이 부족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은 2015년 10월5일부터 2016년 10월24일까지 제작된 차량 5만110대다.

동시에 2016년 5월19일부터 8월8일까지 제작된 SM6 1만5938대는 어린이 보호 잠금장치의 부품 결함으로, 2016년 1월21일부터 3월19일까지 생산된 5626대(2.0 가솔린 엔진)는 워터 펌프 관련 부품의 재질 불량으로 각각 리콜을 실시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류가 있는 차체제어장치(BCM)를 사용해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6억1100만원의 과징금도 부과 받는다. 국토부 조사 결과 2015년 11월 26일부터 2016년 11월 11일까지 제작된 SM6 2만2395대에서 차체제어장치 오류로 제동등이 수 초간 점등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 이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과징금 부과와 함께 리콜 조처된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랜드로버 이보크 등 4개 차종 승용자동차에서는 자동변속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13년 6월 28일부터 2015년 1월 12일까지 제작된 1265대의 차량이다.

이 회사의 재규어 XF 승용차 837대(제작일자 2013년 5월 1일∼2015년 6월 15일)는 연료호스 손상으로, 재규어 XE 85대(제작일자 2014년 12월 16일∼2015년 6월 30일)는 연료냉각장치의 조립불량으로 각각 리콜한다.

FMK에서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기블리 S Q4, 기블리 350, 콰트로포르테 GTS, 콰트로포르테 S Q4는 저압연료호스의 제작결함으로 연료가 새어 나와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13년 8월 22일부터 2015년 1월 5일까지 제작된 차량 536대다.

이번 리콜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 350 BLUETEC 4M, GLE 250d 4M, GLE 350d 4M, GLS 350d 4M도 포함됐다. 해당 차량은 중앙서랍을 고정하는 고무범퍼의 제작결함으로 사고 시 탑승자를 다치게 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은 지난해 7월 21일부터 8월 16일까지 제작된 167대 차량이다.

이 회사의 E 300과 E 300 4MATIC 승용차 28대(제작일자 2016년 7월 19일∼28일)는 자동변속기 조종레버 모듈의 결함으로, ML 350 BLUETEC 4M 승용차 3대(제작일자 2016년 1월 6일)는 전방 완충장치의 부품 불량으로 인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FCA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지프컴패스 승용자동차는 엔진 내 센서배선 연결단자의 제작 불량으로 시동이 안 걸리거나 주행 중 엔진이 멈출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6년 6월 10일부터 2016년 6월 21일까지 제작된 지프컴패스 승용자동차 48대다. 리콜 대상인 차량의 소유자는 정해진 기간에 각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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