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 김혜선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과반을 넘어섰다. 국민의당 역시 정당 지지도가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황 권한대행이 불출마 선언을 한 직후 MBN 의뢰를 받아 성인 남녀 1천15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51.1%로 지난주보다 3%p 상승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12.3%(▲1.9%p)를 기록해 자유한국당을 앞섰다. 한국당 지지율은 11.7%로 지난주보다 0.8%p 하락했다. 바른정당은 4.7%(▼1.6%p)로, 5.3%의 지지율을 보인 정의당에 뒤쳐졌다.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대선주자는 홍준표 경남지사로 나타났다. 홍 지사는 황 권한대행의 지지표 중 32.4%를 흡수했다. 다음으로는 야권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14.9%,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1.6%를 가져갔다. 범보수진영의 남경필 경기지사는 8.0%, 유승민 의원은 3.7%를 흡수했다. 지난주 같은 기관에서 조사된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14.2%였다.

각 대선주자 지지율은 이재명 시장을 제외한 모든 주자들이 상승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황 권한대행의 지지표 1.6%를 흡수해 지지율 37.1%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는 안희정 지사가 16.8%(▲2.7%p)의 지지율을 보였고 안철수 전 대표는 12%(▲1.8p)를 기록해 3위에 올라섰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0.3%로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다. 홍준표 지사의 지지율은 7.1%로 지난주(3.6%)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유승민 의원은 4.8%(▲1.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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